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1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신라젠 65억원 투자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수감중인 최 전 의원은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전하며 해명에 나섰다. 최 전 의원은 지난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받고 수감 중이다.

2일 최 전 의원은 “난 유시민 같은 사람이 아니다”며 최근 보도된 신라젠 투자설에 대해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지난 1일 현재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이철(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씨의 옥중 편지를 기초로 최 전 의원이 투자했다는 MBC의 보도를 전면 부인한 것이다. MBC에 따르면 이철씨가 옥중 편지를 통해 2014년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5억원, 그의 주변 인물이 60억원을 신라젠에 투자했다는 말을 신라젠 대표로부터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 측은 이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고 “MBC는 최경환 전 의원이 신라젠의 전환사채 5억원을 매입했고 자신의 지인들 명의를 이용해 차명으로 약 60억원의 전환사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최경환 전 의원은 신라젠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 없으며 이철씨의 옥중 편지를 기초로 한 MBC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MBC는 신라젠의 법인 등기부 등본 등 기초 사실만 확인했어도 이씨의 편지 내용이 거짓임을 알 수 있었음에도 확인을 하지 않고 방송을 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최 전 의원 측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들의 물타기 정황을 언급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최 전 의원 측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이 신라젠 주가 조작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밝혀지자 물타기를 하려고 MBC가 가짜뉴스까지 보도한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