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신 봐라”… 선임병 지시로 대리시험 치른 군인 수사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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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군인이 같은 부대 선임병 부탁으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리로 치렀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2020학년도 수능 시험날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
공군 군사경찰은 9일 수능 대리시험을 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현역 병사 A씨(20·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경찰은 A씨에게 대리시험을 지시한 선임병 B씨(23·남) 조사도 검토 중이다.
국방부는 “공군 군사경찰이 조사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역 병사 A씨는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시내 한 사립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같은 부대 선임병 B씨를 대신해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는다.
수험표에는 A씨가 아닌 B씨 사진이 부착돼 있었으나, 감독관의 신분 확인 절차에서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A씨가 대신 치른 수능 성적표로 서울 지역 3개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신문고 공익제보가 국민위원회에 지난 2월11일 접수돼, 서울시교육청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40여일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군 당국에 A씨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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