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말 42개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규모가 전년 말보다 5%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말 42개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규모가 전년 말보다 5%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크게 늘어 지난해말 42개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잔액규모가 전년 말보다 5%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막히면서 보험사들이 기업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말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 대출채권 규모는 234조7000억원으로 전년말(223조5000억원)보다 5.0% 늘었다.


그중 가계대출 규모는 121조1000억원으로 전년말(121조8000억원)보다 0.6% 감소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44조원)이 2조2000억원, 신용대출(7조3000억원)이 1000억원 각각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보험계약대출(65조1000억원)은 1조1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41조8000억원)과 중소기업대출(71조2000억원)이 각각 4조1000억원, 7조8000억원 늘며 113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11.8% 늘어난 수치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모두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양호한 건전성을 나타냈다. 채권은 부실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나눠진다. 부실채권비율은 총 대출액 중 고정 이하 대출액의 비중을 뜻한다.

지난해말 기준 보험회사의 대출채권 중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비율은 0.26%로 전년말보다 0.05%p(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년말보다 0.01%p 떨어졌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7%로 0.01%p 내려갔고, 그외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1.30%로 0.0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