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의 아스날 이적설이 불거졌다. /사진=로이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의 아스날 이적설이 불거졌다. /사진=로이터
아프리카 출신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파티의 영입은 아스날과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있어 완벽한 계약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93년생인 파티는 지난 2015년 아틀레티코 1군에 모습을 드러낸 이래 주로 백업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면서 주전으로 올라선 뒤 팀의 살림꾼으로 도약했다.

파티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되는 등 주가를 드높였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환상적인 선수다. 그는 뒤에서부터 공을 가져와 공격을 전개시킨다"라고 공개적으로 극찬하기도 했다.


아스날은 패트릭 비에이라(은퇴)의 이적 이후 줄곧 팀의 엔진 역할을 맡아줄 중앙 미드필더 부재를 겪어왔다. 마티유 플라미니, 프랜시스 코클랭, 모하메드 엘네니, 마테오 귀엥두지 등 많은 선수들이 비에이라의 빈자리에 들어왔지만 그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말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파티 영입설이 끊임없이 도는 이유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토마스 파티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은 토마스 파티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아틀레티코는 파티를 지키기 위해 3년이 남은 그와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바이아웃도 1억유로(한화 약 1335억원)로 늘리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매체는 파티가 아스날로 향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가 아스날에 딱 맞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파티는 넘치는 능력과 에너지로 미드필더를 지킬 뿐만 아니라 경기장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다.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번창할 유형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라며 "전설적인 미드필더 비에이라처럼 강하고 볼 소유권을 잘 가져올 뿐만 아니라 배급까지 완벽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시메오네 감독 휘하에서 위치 선정도 인상적으로 향상됐다"라며 "적절한 타이밍에 공을 되찾아오고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위치를 끌어올린다"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파티의 최근 발언을 전하며 이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파티는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는 좋은 리그이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매우 경쟁적인 곳이다"라며 "바라건데 언젠가는 그곳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