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잼미가 악플로 심적 고통을 겪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인터넷 방송 캡처
인터넷 방송인 잼미가 악플로 심적 고통을 겪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진=인터넷 방송 캡처

인터넷 방송인 잼미가 악플로 심적 고통을 겪으며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잼미는 지난 10일 방송에서 “예전에 방송에서 메갈 쪽 얘기가 터지고 나서부터 너무 충격을 받았고 너무 많은 악플과 누명 등으로 처음으로 우울증 약을 먹었다”며 “상담을 다니다가 우울증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였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일을 언급하며 자신이 받는 악플로 모친 역시 괴로워했었다고 덧붙였다.

잼미는 “어머니가 사실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셨다. 너무 많이 힘들었다. 왜 내가 살아 있는지 모르겠다”며 ‘악플 때문에 돌아가신 거냐’는 시청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잼미는 “원래 갱년기 우울증도 있으셨는데 내가 너무 고생하는 것을 보셔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다. 이어 “나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내가 만약 방송은 안했다면”이라고 자책하며 오열했다.

잼미는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치료를 받으며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잼미는 코로나19 확산사태 때 대구 시청자가 방송에 들어오자 “대구 왔네. 대구, 코로나. 위험한데”라고 웃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그의 행동에 대한 질책뿐 아니라 모친상 당한 것을 조롱하는 등 도를 넘은 악성댓글이 달리면서 고통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