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접대 보도' 한겨레신문 고소 취하(상보)
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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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고소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임한별 기자 |
대검 관계자는 26일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검찰총장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자 등에 대한 고소취소장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겨레는 지난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사건을 재수사한 수사단이 '윤 총장에게 접대를 했다'는 윤씨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윤 총장은 같은날 이 보도를 한 기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윤 총장은 이후 열린 국정감사에서 "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란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라며 "언론사(한겨레)는 우리나라 대표 정론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가 언론으로서 해야 하는 확인(취재)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술에 관해 수사단이)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그 보도는 총장이 별장에서 윤씨에게 접대받았다는 내용을 독자들에게 인식시키는 내용이다. 계속 후속보도를 했다"며 "만약 취재과정을 다 밝히고 명예훼손이 된 부분을 사과하고 지면에 실어준다면 고소를 유지할지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한겨레신문은 1면에 게재한 기사에 "정확하지 않은 보도를 한 점에 대해 독자와 윤 총장에게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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