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공식 방송 채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공격수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공식 방송 채널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토트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캡처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백기 동안 받은 군사 훈련 에피소드를 풀었다.

토트넘 구단은 3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매 시즌 28경기 이상을 뛰며 꾸준함을 입증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매 해 두자릿수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손흥민은 군사 훈련과 관련해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수상하며 병역면제 대상이 됐다. 그는 코로나19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된 사이 귀국해 제주에 있는 해병대 제9여단 91대대 훈련소에서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외국에서는 생소한 일인 만큼 여러 외신이 이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진행한 인터뷰에서 군사 훈련이 이슈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함께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내게는 3주가 정말 길었다"라면서도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술회했다.


손흥민은 "내가 (훈련받은) 모든 내용에 대해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훈련을 즐겼다"라며 "(훈련소에는) 모두 좋은 사람들만 있었다. 훈련 기간은 고됐지만 즐기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훈련소 동기들에 대해서는 "첫 날에는 서로가 잘 몰라 분위기가 기묘했다. 그래도 곧장 서로에 대해 알게 됐다"라며 "매일을 같은 방 안에서 10명이 밀접하게 보냈다. 함께 훈련받고 서로를 도왔다.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현재 몸상태에 대해 "신체적으로 좋다. 최고 수준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정말 정말 힘들게 노력했다. (가장 좋은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2월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경기 시작 직후 상대 선수와 충돌해 오른팔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리그가 재개하면 곧장 출격이 가능하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7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기존 일정상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