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두산맨’이고 싶었던 류지혁, ‘눈물의 트레이드’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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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26)이 7일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됐다. /사진=오센 |
청원초, 선린중, 충암고를 졸업한 우투좌타의 류지혁은 2012년 4라운드 전체 36번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두산에서 주전으로 뛰고 싶지, 다른 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두산에 깊은 애정을 가졌다.
팬들도 그가 올 시즌 후 무려 10명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두산의 차세대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데 의심하지 않았던 터라 이번 트레이드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각종 포털과 야구 관련 사이트에는 그의 트레이드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팬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 중에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한 두산 구단을 성토하는 글도 상당하다.
한 팬은 “불펜의 불안이 주전보다 강한 주전을 버리도록 했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팬은 “당장 FA가 수두룩 쏟아지는데 구단이 너무 쉽게 1순위 주전 후보를 버렸다”고도 했다.
류지혁은 군생활을 뺀 두산 1군에서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477경기에 나서 타율 0.263에 98타점, 7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9경기에 나서 타율 0.391에 4타점, 1홈런을 올렸다. 이번 트레이드로 더이상 “류! 지혁이가 안타를 친다. 안~타~ 류! 지! 혁!”이란 응원가를 잠실에선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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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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