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전통의 거리에서 '미식'을 찾다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인사동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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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오/사진=장동규 기자 |
◆스페이스오
인사동의 복합 문화 공간 ‘안녕인사동’에 개관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의 최상층에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적 영감, 그리고 미식을 통한 즐거움을 모두 채울 수 있는 특별한 루프탑(Rooftop) 바&다이닝 ‘스페이스오’가 자리하고 있다.
‘만국 공통’ 긍정의 대답인 ‘O’ 그리고 ‘오(五)’감을 일깨우는 공간을 의미하는 상호처럼 서촌에서인사동까지, 역사의 향기를 보듬은 장소에서 한식과 전통주를 소개하며 새로운 한식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음은 물론, 우리 문화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컬쳐톡(Culture talk)프로그램’, 전통문화와 관련된 전시와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문화의 경계에 국한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며, 일상의 가치를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라 하겠다.
입구에 도착한 순간부터 다양한 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주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거나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만을 엄선해 전시하고 있어 식사를 하며 머무는 것만으로도 갤러리 투어를 함께 하는 셈이다.
또한 호텔의 최상층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탁 트인 루프탑에서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데 도심의 스카이라인이 펼쳐진 야외 테라스 공간과 조계사의 알록달록한 연등과 아름다운 곡선의 기와지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좌석이 특히 인기다. 공간을 꾸민 내부 요소로부터는 영감을, 외부 환경으로부터는 정서적 치유를 얻는 셈.
이곳의 메뉴는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한 한식을 표방한다. 일상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건강하고 유려한 한 상을 차려내는데 단지 전에 없을 새로움을 추구한다기 보다 음식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절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음을 느낄 수 있다.
한입거리 메뉴로 술과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은 ‘송이낙락’은 이름 그대로 양양의 송이와 통영의 낙지가 만나 일으키는 즐거운 시너지를 이야기한다. 낙지를 담는 그릇의 역할을 하는 송이의 불맛과 낙지 젓갈의 감칠맛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완도산 김부각에 초당두부 반죽과 청홍고추, 청포도를 올려내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하는 한입거리 또한 각 산지의 명물과 제철 식재료의 맛을 조화롭게 담아내기까지의 즐거운 고민이 전해진다. ‘오미자 숙성 한우 살치살 구이’는 간장 양념에 마리네이드 하여 불맛을 입혀 구워내는데 함께 올려진 새콤한 오미자 열매가 맛의 밸런스를 잡아준다.
또한 흑미 주먹밥과 고소한 들기름의 풍미를 머금은 샐러드가 고기와 함께 즐기도록 하나의 요리로 제공되는데 한국인의 ‘고기와 쌈 채소’ 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좋은 예다.
이곳의 음식을 이야기할 때 토종의 과실인 오미자를 활용해 ‘오미로제’ 와인을 탄생시킨 오미나라 양조장의 전통주를 빼놓을 수 없다. 모든 메뉴가 오미나라의 와인, 전통주의 마리아주를 염두해 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미식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하우스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무르익은 여름밤을 싱그러운 오미자 향기로 채워봐도 좋겠다.
메뉴 점심 오늘의 한상차림 2만7000원, 저녁 담차림 4만9000원 / 영업시간 (매일)10:00-24:00
◆꽃 밥에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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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에피다/사진제공=다이어리알 |
점심 보자기비빔밥 세트 1만8000원, 저녁 해질녘텃밭상 3만2000원 / (점심)11:30-15:00 (저녁)17:30-22:00
◆담장옆에국화꽃CCOT(인사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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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옆에국화꽃CCOT(인사동점)/사진=다이어리알 |
팥바팥빙수 1만1000원, CCOT시그니처세트 1만2000원 / (매일) 10:00-22:00 / 02-6954-2979
◆발우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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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공양/사진=다이어리알 |
선식(점심) 3만원, 원식 4만5000원 / (점심) 11:30-15:00 (저녁) 18:00-21:30 / 02-733-2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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