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G80 답답 출고 빨라졌다… '6개월→4개월'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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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특별연장근로에 들어가며 제네시스 G80 출고대기기간이 2개월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세대 G80./사진=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특별연장근무에 들어가면서 제네시스 G80 출고대기기간이 최대 2개월 정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부터 실제 출고까지 약 4개월 소요되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G80를 생산하는 울산5공장의 7월 생산대수는 6000여대로 6월(6000대)과 비슷하지만 특별연장근무로 생산부터 출하까지 공장이 원활해지며 출고가 빨라지고 있다. 이달 주문한 소비자들은 늦어도 올해 11월 말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제 올해 4월과 5월 계약했던 소비자들 상당수의 출고예정일이 10월과 11월에서 각각 8월, 9월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색상과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비크블랙과 우유니화이트, 카본메탈 등 인기컬러를 중심으로 생산이 빨리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80 출고 대기기간이 빨라진 것은 지난달 23일 현대차가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아 일부 생산라인에서 주 52시간을 넘어선 추가 근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노사는 인기 차종인 G80 출고 대기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특별연장근로 하는데 합의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재난이나 재난에 준하는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제도다. 주 52시간을 넘겨 추가로 1주 최대 12시간을 더 일할 수 있다. 최대 3개월까지 허용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울산공장 내 후륜 8단 변속기 생산 공정과 출고센터가 6월 24일부터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에 더해 변속기 부문은 주 8시간, 출고센터는 주 10시간 추가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특별연장근로를 하고 있는 인력은 수백여 명이다.
현대차가 생산하는 후륜 8단변속기는 대부분 제네시스 G80에 들어간다. 8단 변속기를 쓰는 현대자동차 모델 중 후륜구동은 대부분 제네시스 자동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특별연장근로로 생산 자체가 빨라지는 것 보다 전체 공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며 실제 출고가 앞당겨지는 개념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G80 월 판매량은 ▲4월 4175대 ▲5월 7516대 ▲6월 7905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G80도 생산능력이 주문량을 아직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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