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리즈 같은날 우승행사… 지켜보는 맨유팬은 '착잡'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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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 팬들의 우승 소식을 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착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
리버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첼시와의 경기(5-3 승)가 끝난 뒤 트로피 수여식을 가졌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절대 강자의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월 초 왓포드에게 0-3으로 패하기 전까지 리버풀은 26승1무 무패의 막강 전력을 과시했다. 리버풀은 결국 지난달 말 리그 종료를 7경기 남겨둔 가운데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이후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이날 첼시전 이후 우승 축하 행사를 가졌다.
같은 날 리즈도 챔피언십 우승과 승격의 기쁨을 동시에 만끽했다. 리즈는 이날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챔피언십 최종전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둔 뒤 마찬가지로 트로피 수여식을 열었다. 리즈는 앞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으며 2003-2004시즌 2부리그로 강등된 이래 무려 16년 만에 최상위 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반면 리버풀과 리즈를 라이벌로 둔 맨유는 아쉬운 하루를 맞았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로 맨유는 17승12무8패 승점 63점을 얻으며 3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4위 첼시(승점 63점) 5위 레스터 시티(62점)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미궁 속에 머물렀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맨유 팬들은 같은 날 밤에 리버풀과 리즈의 우승 축하 행사를 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애타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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