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6위로 마무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은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을 기뻐해 하는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가운데)과 토트넘 선수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2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6위로 마무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사진은 이날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고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을 기뻐해 하는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가운데)과 토트넘 선수들./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 순위를 6위로 마무리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6위 자리를 놓고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널 등과 경쟁을 펼쳐 최종 승리자가 됐다.

이들 팀이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한 이유는 과연 뭘까. 그 이유는 수익적인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유로파리그는 참가만 해도 상당한 수익이 발생한다. UEFA는 모든 유로파리그 참가팀에 대해 292만유로(약 40억원)을 부여한다. 조별 경기에서는 승리 수당으로 57만유로(약 7억원)를 받는다. 비길 시에도 19만유로(약 2억원)를 수령한다. 아울러 조 1위는 100만유로(약 13억원) 조 2위는 50만유로(약 6억원)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


32강 진출 팀은 50만유로(약 6억원) 16강 팀은 110만유로(약 15억원) 4강 팀은 150만유로(약 20억원)를 받는다. 최종 2위 팀은 450만유로(약 62억원) 최종 우승팀은 850만유로(약 118억원)를 수령한다.

유로파리그 수익에서 그치지 않는다. 유로파리그 우승팀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한다. 이 경우 UEFA가 배당하는 방송 중계권료도 거둬들일 수 있다. UEFA가 책정하는 전체 방송 중계권료는 수천억원을 초과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알려져 있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개시 전 각 나라에서 몇팀이 대회에 출전하고 이전의 대회에서 얼마나 많은 경기를 참여했는 지 등을 고려하여 각 나라의 방송사별로 일정 금액을 1차 배분한다. 이후 해당 국가에 속한 팀들의 대회 최종 성적에 따라 중계권료를 2차 배분한다. 

토트넘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리그 중단으로 약 3000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에 약 2650억원의 대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이번 유로파리그 진출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