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축구 심판인 마이크 딘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아스날과 왓포드의 경기에서 전반 2분 아스날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잉글랜드의 축구 심판인 마이크 딘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아스날과 왓포드의 경기에서 전반 2분 아스날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한 뒤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

아스날과의 악연으로 유명한 마이크 딘 주심의 표정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스날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비록 아스날은 리그 8위라는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마이크 딘 주심이 휘슬을 잡았다. 딘 주심은 평소 아스날 경기에 배정될 시 상대팀에게 유리한 판정을 자주 내려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 팬들 사이에서는 딘 주심이 관장한 경기에서 아스날의 승률이 저조하다는 일설까지 떠돈다.

이런 딘 주심도 기술의 발전을 무시하지는 못했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상대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에게 뒤에서 가격당하며 쓰러진 것.


당초 딘 주심은 이를 정당한 몸싸움으로 간주하고 파울을 불지 않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주심의 결정은 달랐다. VAR실은 이를 파울로 규정했고 딘 주심은 결국 자신의 판정을 번복해야 했다. 경기 초반 얻어낸 페널티킥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성공시키며 아스날은 이른 시간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딘 주심은 VAR실로부터 해당 장면이 파울이라는 지적을 받자 어딘가 미심쩍으면서도 침울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스날 팬들은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아스날 팬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마이크 딘이 페널티킥을 선언할 때 얼굴은 세기의 장면이다", "저 상심한 얼굴 좀 봐라", "딘 주심은 문자 그대로 상심한 표정을 지었다" 등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