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시즌 다시금 '7명 교체명단-최대 3명 교체' 규정으로 돌아간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다음 시즌 다시금 '7명 교체명단-최대 3명 교체' 규정으로 돌아간다.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새 시즌 적용될 규정을 확정지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20개 구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를 갖고 오는 2020-2021시즌 리그 운영 방침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은 표결을 통해 이번 시즌 말 적용됐던 '10명 교체명단-최대 5명 교체' 규정에서 원래의 '7명 교체명단-최대 3명 교체'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일정이 멈췄다. 갑작스런 공백기에 리그 측은 선수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기존 3명이었던 교체 허용범위를 5명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선수단 뎁스가 얇은 중하위권 구단들의 지속적인 반대를 받아왔다.


프리미어리그는 비디오판독(VAR)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다음 시즌부터 심판들의 경기장 모니터 화면 사용을 적극 독려한다. 이에 따라 경기장 내 주심들은 득점이나 퇴장, 페널티킥 등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장면에서 단순히 VAR 판독실의 이야기만 듣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모니터를 보며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잦아질 전망이다. 이는 시즌 내내 불거졌던 VAR의 정확도 논란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달 27일 최종전을 끝으로 길었던 2019-2020 시즌의 막을 내렸다. 각 구단들은 6주 동안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9월12일 새 시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