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끌었던 슈틸리케, 톈진서 경질…'1무4패 꼴찌' 부진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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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슈틸리케 감독이 톈진 테다에서 경질됐다. © News1 |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에서 경질됐다. 성적 부진이 이유다.
톈진 구단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지했다. 다소 이른 감은 있으나 어느 정도 예견된 결별이었다.
톈진은 지난 17일 허베이 화샤와의 2020시즌 중국 슈퍼리그 특별 토너먼트 B조 5라운드에서 0-2로 패한 것을 포함, 개막 후 1무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취하위에 머물고 있다.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지자 구단 안팎에서 슈틸리케 감독 거취에 대한 소문이 꼬리를 물었는데 결국 경질로 이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와 꽤 깊은 인연이 있다. 2014년 9월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슈틸리케는 2017년 6월까지 거의 3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다. 사퇴까지 996일이 재임 기간이었는데 이는 역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사를 통틀어 최장수다.
신기록을 세웠으나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이 최종예선 단계로 이어지면서 슈틸리케호는 크게 흔들렸다.
2017년 3월 중국 원정에서 0-1로 패해 '창사 참사'라는 아픔을 겪더니 6월 카타르 원정에서도 2-3으로 패하며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도 기술위원회를 열고 해임을 결정했다.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슈틸리케는 불과 3개월 뒤인 그해 9월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와 4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 전까지 강등권이던 톈진은 시즌 막판 4연승을 기록하면서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톈진과의 동행이 이어졌다.
2019시즌에도 팀을 슈퍼리그 7위로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2020년까지 계약을 1년 더 연장했으나 코로나19로 늦게 막이 올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초라하게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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