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중 갈등, 갤럭시노트20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노트20을 체험하는 시민들. /사진=임한별 기자
삼성전자는 미·중 갈등, 갤럭시노트20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노트20을 체험하는 시민들. /사진=임한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분기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삼성전자는 미·중 갈등, 갤럭시노트20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스마트폰 총생산량은 3억35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10.1% 줄어든 수치지만 직전분기인 2분기와 비교했을때 17.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23.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고 화웨이와 애플이 각각 14.0%, 13.3%로 2·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위 삼성전자와 2위 화웨이의 격차는 9.5%에 달할 전망이다.

2020년 2분기·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
2020년 2분기·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트렌드포스
화웨이의 점유율은 2분기 18.2%에서 3개월만에 4.2%p감소해 상위 6개 업체(삼성전자, 화웨이, 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의 점유율이 감소한데는 미·중갈등의 영향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지난해 말부터 미국의 무역제재로 해외시장 판매가 지속 감소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시장에 의존하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미국의 제재가 이어지는한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화웨이의 점유율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2분기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 조치를 완화하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한 신규 스마트폰이 해외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