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약스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가 친선경기 도중 심장 이상으로 갑작스레 쓰러졌다. /사진=로이터
아약스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가 친선경기 도중 심장 이상으로 갑작스레 쓰러졌다. /사진=로이터
아약스의 베테랑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가 친선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블린트는 지난 25일 열린 독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후반전 도중 갑자기 경기장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동료들과 의료진이 즉각 그의 주변에 몰려들었고 에릭 텐 하그 아약스 감독은 그를 교체했다.

블린트가 쓰러진 원인은 그가 장착한 심장제세동기 때문이다. 블린트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발렌시아와의 경기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병원에서 심장 질환을 진단받은 뒤 몸에 이식형 심전도 제세동기(ICD)를 장착하고 올해 2월 경기장에 돌아왔다. 이 ICD가 경기 도중 갑자기 떨어져 나가며 몸에 무리가 온 것이다.


다행히 블린트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그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블린트의 ICD가 떨어져 문제가 발생했다"라며 "지금은 상태가 괜찮다. 기분이 나아졌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아약스 구단은 장비의 작동 상태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