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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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나문희가 데뷔 후 최초로 18년 지기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규현과 신동은 매니저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는 배우 나문희와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 신동이 출연해 매니저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나문희는 MBC 성우 공채 1기였다며 "인사동에서 개국할 때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데뷔 60년주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시간이 정말 빠르다"며 웃었다. 이어 나문희는 데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 나문희 매니저 팽현승 이사가 출연했다. 나문희는 "처음에는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 직접 포니 끌고 다니면서 혼자서 30년 정도 했는데 피곤한 지도 모르고 했다. 일이 너무 좋았다"며 "그러고 나서 첫 번째, 두 번째 매니저가 짧게 하고 지금 매니저와 쭉 하고 있다. 거의 20년 됐다. 이젠 조카다"라고 밝혔다.

팽현승 매니저는 자연스럽게 나문희의 집에 들어가 짐을 챙겨서 먼저 나왔다. 이어 나문희도 짐을 들고 내려와 스케줄 이동했다. 매니저는 클래식을 선곡, "(선생님이) 클래식 들으면서 감정을 잡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문희는 처음 관찰 예능 카메라에 "내가 다 할 수 있을까. 낯설다. 잘 나오려면 립스틱이라도 발라야 하지 않겠냐"며 웃었다.


나문희는 스케줄을 이동하며 창 밖을 내다 보다가 "이렇게 좋은 나이에 죽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매니저를 당황케 했다. 또 남편에 대해 "집 나오면서 소리 질러도 대답도 없다. 구석에서 뭐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실 부부 얘기를 했다. 매니저는 "아버님이 영어 선생님이셨는데, 지금도 공부하고 5~6개 국어를 하시는 것도 놀랍다"고 말했다. 나문희는 매니저의 주례도 설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선생님이 그 빈자리를 채워주셨다. 정말 그날 많이 울었던 기억만 있다. 나문희 선생님이 어머니 같기도 하다"고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영화 '오 문희' 제작보고회 현장으로 이동하며 "실수할까 봐 너무 긴장된다. 화장실을 10번도 더 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현장에 도착한 나문희는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동안, 매니저에게 빵을 부탁했다. 나문희는 "빵 고르는 센스가 없다"고 말했는데, 실제 매니저는 진열된 빵을 통째로 사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영화에서 함께 호흡한 이희준을 만나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날 현장에는 큰 딸이 직접 방문해 나문희를 돕는 모습이 보여 훈훈함을 안기기도.


매니저는 "배우 나문희의 일을 하면서 목표는 그거였다. 여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 만한 좋은 시나리오를 하나 전해주고 싶었다. 그게 '아이캔 스피크'였다"고 했다. 이에 나문희는 "작품 보는 눈이 있다. 특히 매니저는 시나리오 다 읽어 보고 저한테 준다. 방송 출연도 먼저 다 확인하고 같이 얘기한다. '전참시'는 꼭 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매니저는 작품 등을 모두 모니터링하며 나문희와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기하시는 동안은 함께 하고 싶다.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같이 많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규현은 이날 10년된 매니저 원용선과 일상을 공개했다. 규현은 아침부터 일어나 여러 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원용선 매니저는 "요리 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해서 그런 것 같다. 지금까지 맛 없던 것은 없었다. 그렇다고 너무 막 사실적으로 맛있다기보다는"이라고 전했다. 은혁은 스케줄 때문에 이날 숙소를 비웠는데, '전참시' 출연을 통해 고정 2개를 잡았다고 전했다.


신동은 자신의 집에서 일상을 시작했다.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집에서 신동은 AI 스피커를 통해 커튼을 열고 에어컨을 끄는 모습을 보여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규현은 "왜 이렇게 분량이 많냐"며 투덜거리기도. 이어 규현은 AI와 에피소드에 대해 "김동률 선배님 신곡이 나와서 노래를 들으려고 했는데, AI가 인식해서 김동률선배님에게 이번 신곡 틀어줘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답한 거다. 놀라서 아니라고 급히 말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은 '청담동 맛집'으로 규현의 집으로 향했다. 신동은 매니저,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규현 서브로 들어갔다가 메인 게스트가 되어서 고정이 된다는 게 작전이다. 스튜디오까지 갈 거다. 스튜디오 있는 날 스케줄이 있었는데 취소됐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메이크업을 받으러 간 규현은 "점심을 많이 먹어서 살이 찐 것 같다. 1㎏만 빼면 괜찮지 않겠냐"고 했고, 스태프는 "1㎏로는 안 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규현은 D&E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던 은혁과 동해와 영상 통화를 했고, 은혁과 동해가 "('전참시') 스튜디오를 가겠다"고 하자 규현은 "오지 말라"며 막았다.

규현과 신동은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에 앞서 신동은 사전 무대를 계획, 신동 매니저가 깜짝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기실에는 홍진영이 방문해 규현 매니저에게 춤을 요구했고, 규현 매니저는 슈퍼주니어 '미인아'의 댄스 브레이크 부분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누구라도 시킬 것 같아서 연습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규현은 오랜만에 오프라인 행사 무대를 마무리하며 "원래 더 보여주려고 했는데 PD님이 잘 나왔다고 하더라. 내가 재밌는 줄 알았는데 분량이"라며 웃었다.

한편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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