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는 1% 상승해 출발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KB
31일 코스피는 1% 상승해 출발했다. 사진은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KB
내부에선 공매도 금지 연장, 외부에선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 훈풍이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23.29포인트) 오른 2377.09에 거래를 출발했다. 개인 팔자로, 외국인은 사자로 시작됐다. 개인은 107억원 순매도를, 외국인은 111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19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톱10 종목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25%)만 하락 출발했을 뿐 모두 상승세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8%, 0.90% 상승률을 보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1.50%, 1.97% 상승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6.67포인트) 상승한 847.97에 장을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 모두 사자로 시작됐다. 각각 50억원, 34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87억원 순매도로 시작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톱10 모든 종목에는 상승을 나타내는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49%)를 비롯해 씨젠(1.45%), 알테오젠(3.48%) 등 모두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앞서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1.60포인트(0.57%) 상승한 2만8653.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6포인트90.67%) 오른 3508.01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0.30포인트(0.60%) 상승한 1만1695.6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경기부양 의지와 양호한 경제지표에 상승했다. 앞서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에 따라 저금리 기조 유지 방침을 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이 한국 증시로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에선 지난 27일 정부가 공매도 금지 조치를 90일간 연장한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융위는 공매도 금지연장에 따른 버블 우려 등의 지적에 대해 “한시적 조치”라는 원칙을 지키고 다각적 제도 개선으로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증시 변수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강화 등의 불안감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