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왼쪽)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양팀의 2018-2019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이 끝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왼쪽)와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양팀의 2018-2019 코파 델 레이 4강 1차전이 끝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숙명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를 향해 라리가에 남기를 촉구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라모스는 이날 열린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사전 기자회견에서 "(메시는) 그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릴 권리를 얻었다. 하지만 나는 (메시가 팀을 떠나려고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모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축구계에 있어,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우리에게 있어서는 메시가 남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메시는 라리가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엘 클라시코(바르셀로나와 레알의 라이벌전)를 더 나아지게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메시와 라모스는 무려 15년 동안 엘 클라시코에서 충돌해 왔다. 메시가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했으며 2005년에는 라모스가 세비야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두 선수는 양 팀 1군에서 곧바로 주축 선수로 뛰며 수많은 명경기를 남겼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731경기를 뛰며 634골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구단 운영진과의 갈등과 구단의 성적 부진 등이 겹치며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가 차기 행선지로 유력히 거론되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의 잔류를 천명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