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맹추격한 현대차… "WRC 4차전 승리 이어 시즌 우승에 도전"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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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월드랠리팀이 2020 WRC 에스토니아 랠리에서 우승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지난 4~6일(현지시간) 에스토니아 타르투에서 개최된 ‘2020 WRC’ 4라운드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오트 타낙이 포디움 정상에 섰다.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도 준우승으로 기쁨을 함께 했다.
올 시즌 WR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멕시코에서 열린 3차 대회를 끝으로 약 6개월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WRC 주최측은 경기 재개를 위해 남은 대회 일정을 조율했고 이 과정에서 에스토니아 랠리가 최초로 WRC 일정에 포함돼 4라운드 경기로 개최됐다. 에스토니아는 WRC를 개최한 33번째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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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트 타낙은 2위인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을 22.2초차로 앞서며 홈 랠리로 치러진 4차전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
이번 에스토니아 랠리 참가 선수들은 코스가 익숙지 않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스토니아 출신 드라이버 오트 타낙은 2위인 팀 동료 크레이그 브린을 22.2초차로 앞서며 홈 랠리로 치러진 4차전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은 작년말 현대팀으로 이적 후 팀에 안긴 첫번째 우승 트로피다. 3위는 토요타가주레이싱팀의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차지했다.
오트 타낙은 이번 대회에서 28점을 획득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리며 3위에 랭크됐다. 선두 오지에와의 격차는 13점 차로 좁혀졌다.
현대차는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종합 포인트를 43점 더해 1위 도요타 월드랠리팀과의 격차를 기존 21점에서 5점으로 좁히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안드레아 아다모 현대팀 감독은 “오트 타낙 선수가 우리 팀에 합류한 이후 그의 고향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모두 힘든 시기에도 현대팀에게 보내준 아낌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0 WRC 5차전은 2주 뒤인 9월18일부터 터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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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