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생수대왕' 홍콩증시 상장으로 중국 2위 부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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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산 농푸스프링 회장 - 농푸스프링 웹사이트 갈무리 |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중국 생수 제조업체 농푸스프링이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농푸스프링의 창립자인 중산산 회장이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자가 됐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 상장된 농푸스프링 주가는 이날 첫 거래일 개장 직후 85% 이상 급등했다. 공모가가 21.50홍콩달러였던 농푸스프링 주가는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기준 현재 약 53% 오른 32.90홍콩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푸스프링 지분의 84%를 소유하고 있는 중산산 회장의 순자산은 510억달러를 넘어섰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578억달러)에 이어 중국 2위 부호가 된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부유하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홍콩 IPO 시장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새로 상장된 기업들은 약 600억달러 자금을 모았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중국에서는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로 최소 24명의 억만장자가 새로 나왔다.
중산산 회장은 중국 5대 부호 중 유일하게 기술이나 부동산업계 출신이 아니다. 생수 제조로 눈을 돌리기 전에는 건설업과 저널리즘에 종사했었고, 약 20년 전 그가 지배지분을 인수한 베이징 완타이 제약회사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되면서 큰 부자가 됐다. 이 제약사는 상장 당시에 비해 현재 주식이 2100% 이상 올랐다.
농푸스프링의 상장으로 부자가 된 것은 중산산 회장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중산산 회장과 지주회사가 지분 0.79%를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로 할당하면서 최소 68명이 백만장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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