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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에 불안감이 감지됐던 이번 주 자산운용사의 펀드 수익률은 반대로 모두 플러스를 나타냈다. 그린뉴딜에 대한 기대감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열풍이 외부 불안요인을 잠재우며 펀드 수익률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펀드평가에서 집계하는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9월 둘째주(7일~11일)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은 평균 1.1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번주 2400선을 뚫지 못했지만 불안정한 외부요인에도 불구 2300 후반선을 지켜내며 주초대비 큰 변동 없이 마무리됐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거리 두기 2.5단계 시행이 계속 됐지만 주식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한국판뉴딜 전략회의'를 열며 그린뉴딜 관려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점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이에 풍력에너지, 태양광, 수소차 등 에너지 관련 테마주에 담은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또한 주식투자 열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 IPO(기업공개) 여파에 전체적인 게임 관련주가 동시에 오르는 효과를 보면서 IT에 다음 펀드에 대한 기대치 또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테슬라, 애플 등의 글로벌 대형 기술주의 큰 하락에도 전체적인 펀드 수익률은 떨어지지 않았다.

단 한 곳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린 운용사는 없었다. 하지만 큰 수익을 올린 곳도 없었다. 대부분 1%대 수익률을 올렸고, 2%대 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운용사는 3개사로 집계됐다.


이번주 수익률 1위 운용사는 유일하게 3%대를 찍은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3.66%로 나타났다. 이어 신영자산운용이 2위에 자리하며 2.34%를, 베어링자산운용이 2.27%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1%대의 수익률도 올리지 못한 곳은 8개 운용사로 조사됐다. 이중 꼴찌는 0.68%의 수익률을 올린 메리츠자산운용이 기록했다.

7대 대형 운용사들은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1%대 수익률을 올렸다. 삼성자산운용만 유일하게 1%에 미치지 못하는 0.75%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어 수익률 1%대 하위권부터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06%로 간신히 1%를 넘겼고, KB자산운용이 1.17%, 한화자산운용이 1.31%, NH-아문디자산운용이 1.49%,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59%,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1.92% 순으로 나타났다.


설정액 기준으로는 삼성자산운용이 18조7618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8조8940억원을 기록했고, KB자산운용 4조2701억원, 신영자산운용 3조9002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조8986억원 순으로 톱5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