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 AFP=뉴스1
소프트뱅크.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4년 전 인수한 영국 반도체 개발기업 ARM(암홀딩스)을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매각한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4년 전 거액을 투자해 인수했던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겠다고 14일 발표했다.

매각 금액은 최대 400억달러(약 47조34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2016년 314억달러를 투입해 ARM을 인수했다.


엔비디아는 이 중 215억달러를 자사 주식으로 지불해 소프트뱅크그룹은 엔비디아 주식 약 6.7~8.1%를 보유한 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규제당국 등의 승인을 거치고 매각 절차를 완료하는 데 1년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RM 매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악화된 재무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엔비디아의 주요 주주로 성장에 따른 이점을 누리려는 목적도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 강점이 있는 엔비디아는 ARM기술을 이용해 자동 운전이나 로보틱스,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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