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재인이 지난 22일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반응에 다시 답변을 남겼다. /사진=뉴스1
가수 장재인이 지난 22일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반응에 다시 답변을 남겼다. /사진=뉴스1
가수 장재인이 지난 22일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한 가운데 많은 이들의 반응에 다시 답변을 남겼다.

장재인은 지난 22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그 당시에는 이런 일 밝히는 것이 큰 흉이 되던 때였는데 지금은 어떤가요"라며 "세상이 나아졌나요, 아니면 그대로 인가요"라고 전했다.


장재인은 "어릴 적 어른들이 쉬쉬했던 것처럼, 부끄러운 일이니 조용히 넘어가라 했던 것처럼 나는 오늘 일을 후회할까"라며 "이제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순간도 주변에 솔직할 수 없었기에 그게 참 뿌리 없이 둥둥 떠있는 느낌을 줘서 아팠는데 이 이야기를 꺼내면 친구들과 남모르게 생겼던 벽이 허물어진 것 같아 평생 기대하지도 않았던 뿌리가 생긴 기분"이라며 "저의 소식이 불편하셨다면 미안하고 이 같은 사건에 더이상 수치심을 불어넣지 말자"고 남겼다.


장재인은 앞서 18세 때의 성범죄 피해를 알리며 "범죄 피해 후 극심한 불안증, 발작, 호흡곤란 등을 겪었다. 피해자인 내가 오히려 수치심을 갖고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나와 같은 아픔을 겪은 가수들의 노래로 버텼다"며 "비슷한 일을 겪은 누군가들에게 힘이 됐음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