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4돌 한글날, 순우리말 이름 연예인 누가 있을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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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마마무 문별, EXO 찬열, 이하늬, 고아라.(왼쪽부터). /사진=장동규, 임한별 기자 |
한글날을 제정한 때는,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있던 1926년이다. 조선어연구회(지금의 한글 학회)가 1926년 음력 9월 29일(양력 11월 4일) 처음으로 '가갸날'이라 이름해서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후 1928년 현재의 ‘한글날’로 개칭됐고 해방 후인 1945년 현재의 10월9일로 날짜를 바꾸어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날은 1949년 법령에 의해 법정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1990년 공휴일이 너무 많다는 산업계의 지적에 따라 공휴일에서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글 창제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지난 2013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순우리말 가진 연예인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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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김새론, 레드벨벳 슬기, 에이핑크 보미, 산다라박(왼쪽부터). /사진=장동규 기자 |
투애니원의 산다라 박의 '산다라'는 영어가 아닌 순우리말로 '굳세고 꿋꿋하다'라는 뜻이 내포돼 있다. 산다라 박의 밝고 쾌활한 모습과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역시 한글이름을 가진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이하늬는 “이름은 하늬바람이라는 단어에서 따왔다. 서쪽에서 고기를 몰아오는 이로운 바람이라는 뜻"이라고 자신의 이름의 의미를 설명했다.
아역배우 출신 배우 김새론 또한 ‘항상 새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고, 김고은은 한 방송에서 “이름은 본명이다, 처음 태어났을 때 아빠가 나를 안았는데 생각같이 예쁘지는 않았다고 하시더라”며 “자라면서 곱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버지가 ‘고은’이라고 지어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도도솔솔라라솔’로 첫 로코에 도전한 배우 고아라 또한 순우리말 이름의 연예인이다. 아라는 순우리말로 ‘바다’라는 뜻으로 그는 “아버지께서 ‘예쁘게 바다처럼 맑고 깊고 넓은 사람이 돼라’는 의미로 지어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2AM 출신 배우 임슬옹은 ‘슬기롭고 옹골차다’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고, 엑소 멤버 찬열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내 이름은 사실 한글 이름”이라며 “‘알찬 열매’를 줄임말”이라고 밝혔다. 에이핑크 보미도 줄임말을 사용한 경우다. 보미는 자신의 한글 이름 ‘보미’가 ‘봄에 태어난 아이, 보람차고 미덥게’ 라는 뜻으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멤버 초롱 또한 ‘맑고 영롱하게 빛나다’라는 순우리말을 가졌다.
걸그룹 마마무 문별의 본명은 ‘문별이’, 태어난 날 유난히 많은 별이 반짝반짝해서 별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가 지었다고 알려져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고 있다. 레드벨벳 멤버 슬기는 ‘슬기롭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걸그룹 우주소녀의 서브보컬을 맡고 있는 루다. 루다의 본명은 이루다로, 당연히 가명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순우리말로 ‘이루다’가 되는 이 이름이 실제 루다의 본명이라고 한다. 성과 이름이 합쳐지면서 ‘이루다’가 되는 이 이름은 꿈을 이뤄내라는 의미로 루다의 어머니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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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우주소녀 루다, 에이핑크 초롱, 임슬옹, 김고은. /사진=장동규, 임한별 기자 |
이번 경축식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창제된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해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글'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사회도 경축식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맡는다.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Tyler Rasch)와 KBS '우리말 겨루기'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엄지인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한다.
식순은 여는 영상, 국민의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주제영상,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축하공연 영상, 만세삼창 및 한글날 노래 부르기 순으로 짜여졌다. 이번 경축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맞춰 방역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감염 예방 및 방역 대책을 철저히 준비하여 진행되며 방역관 관리하에 행사장 방역소독과 좌석 간 충분한 거리 확보, 마스크 의무 착용 등을 준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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