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일은 미정'…코로나19 이후 편도행 항공권 검색량 전년比 25% ↑
스카이스캐너, 2020년 여행 트렌드 분석 보고서 발표
뉴스1 제공
공유하기
![]() |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 © News1 |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불안정한 시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즉흥여행을 더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행'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1월1일부터 지난 8월31일까지 항공권을 검색한 총 10개국(한국,호주,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네덜란드, 스페인)여행객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예측한 결과다.
스카이스캐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반기 여행의 특징은 Δ편도 항공권 검색급증 Δ국내여행 수요증가 Δ해외여행수요 감소 Δ즉흥 여행 급증이다.
특히 한국인 여행자들의 검색 추이는 이 세 가지의 특징을 그 어느 나라보다 두드러지게 잘 보여줘 전 세계 여행시장의 풍향계임을 보였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후 가장 뚜렷한 특징은 '편도 항공권' 검색량의 급증이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편도 티켓 검색량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인 여행자는 지난 8월 편도행 항공권 검색 증가량이 전년 대비 25% 증가해 조사 10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 |
2019년 대비 편도행 항공권 검색량 증가율. 스카이스캐너 제공 |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월 말부터 편도행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는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간 지속하고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과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유학생, 해외취업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수요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으로 국내 여행 수요는 증가하고 해외여행 수요는 감소했다.
한국은 조사 10개국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국내 항공권 검색 증가량을 기록했지만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가장 많이 감소한 국가다.
지난 7월 기준 전년 대비 국내 항공권의 검색량은 62% 증가한 반면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42%감소했다. 이는 한국인이 정부의 방역조치를 준수해 해외여행을 자제했지만 여행에 대한 의지 자체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여행 항공권 검색이 가장 많은 노선은 '서울(김포)~제주' 왕복항공권으로 조사기간 내, 국내 항공권 검색량의 58%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여행 출발 1주일 전에 계획하는 즉흥 여행의 비율도 높아졌다. 해당 조사에서 한국은 4월 이후부터 8월까지 전년 대비 즉흥여행 증가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즉흥여행'을 계획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 |
2019년 대비 해외 및 국내여행 항공권 검색량 증감율 |
모셰 라피아 스카이스캐너 CEO는 "여행을 하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전 세계에서 각자의 상황에 알맞게 자신이 탐험할 수 있는 여행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의 여행은 단거리 여행, 환불 및 취소 수수료 위험성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새로운 형태의 여행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