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 월 500원에 보는데"… 판매자의 정체는?
강소현 기자
2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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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서비스를 3000원에 판다는 글이 게재됐다. /사진=로이터 |
기자 :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권 6개월' 보고 문의드립니다. 혹시 어떤 방식으로 되는걸까요. 계정을 파시는 건가요? 계정을 차단당할 일은 없나요?
판매자 A씨: 계정 차단당해본적 없어요. 제가 계정을 만들어드리기도 하고 기존 계정에 해드리기도 합니다.
기자 : 계정을 새로 만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판매자 A씨 : 네. 저도 그게 오히려 편해서.
기자 :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권 6개월' 보고 문의드립니다. 혹시 어떤 방식으로 되는걸까요. 계정을 파시는 건가요? 계정을 차단당할 일은 없나요?
판매자 B씨 : 네네 아닙니다. 구글 아이디 비번 남겨주시면 제가 들어가서 등록해드립니다.
판매자 A씨: 계정 차단당해본적 없어요. 제가 계정을 만들어드리기도 하고 기존 계정에 해드리기도 합니다.
기자 : 계정을 새로 만들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판매자 A씨 : 네. 저도 그게 오히려 편해서.
기자 :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권 6개월' 보고 문의드립니다. 혹시 어떤 방식으로 되는걸까요. 계정을 파시는 건가요? 계정을 차단당할 일은 없나요?
판매자 B씨 : 네네 아닙니다. 구글 아이디 비번 남겨주시면 제가 들어가서 등록해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들의 판매방식과 조건이 모두 같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용기간은 6개월이며 유튜브 계정을 알려주면 해당 구독권을 적용해줬다. 또 사용 중인 유튜브 계정으로 프리미엄 1개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해본 적 없어야 한다. 만약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계정을 새로 생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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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서비스가 3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사진=강소현 기자 |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들이 가진 구독권은 한두장이 아니었다. 기자가 확인한 한 상점은 16개의 구독권을 판매 중이었으며 대부분의 상점은 한 상품을 사면 정기적으로 판매자가 연장시켜주는 방식을 취했다.
이는 한 이통사의 6개월 구독권 프로모션을 연상시켰다.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 혜택을 받지 않은 계정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동일했기 때문.
이 이통사는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단말기를 구입할 시 유튜브 6개월 구독권(안드로이드 기준)을 증정하고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 혜택을 받지 않은 계정에 한해 ▲제조사 ▲이통사 ▲유튜브가 각각 제공한 할인 코드를 유튜브 앱에서 입력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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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6개월 서비스가 3000원에 팔리고 있었다. /사진=강소현 기자 |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리점 실적을 올리기 위해 이 이통사 이름으로 개통시키고 단말기는 나중에 중고로 팔 수도 있다"며 "혹은 가입자 중 이미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고 해서 가져가지 않은 코드를 파는 것일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이통사에게 문의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이통사 관계자는 대리점이 빼돌렸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물량을 확인해봐야 하지 않냐. 고객이 지인들에게 하나씩 얻어서 팔 수도 있지 않냐"라고 반문했다.
또 일반인이 소량의 코드를 팔기 위해 계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현실적이냐는 질문엔 "온라인 서비스의 경우 개인간 거래에서 그런 방식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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