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에게 'A-501' 복제품을 선물 받은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 사진=아몬 CEO SNS 캡처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주완 사장이 미국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인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에게 한국 최초의 국산 라디오인 A-501의 복제품을 선물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 CEO께 한국 최초의 국산 라디오인 A-501의 복제품을 선물로 받았다"며 사진과 함께 게시글을 올렸다.

아몬 CEO는 "이 뜻깊은 선물은 퀄컴의 40주년과 LG의 개척정신을 함께 기념하는 것"이며 "A-501 라디오는 양사 모두를 이끄는 혁신의 정신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기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의 상징을 주셔서 조 CEO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도 댓글을 선물의 의미에 대한 댓글을 남겼다. 조 사장은 "퀄컴의 40주년을 기념하며, 축하의 의미뿐 아니라 양사의 도전적인 시작을 함께 존중한다는 마음을 담은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고 적었다.

아울러 "A-501은 우리가 어디에서 시작했는지, 비전과 결단력, 그리고 개척정신을 일깨워주는 상징"이며 "이런 마음가짐이 여전히 LG와 퀄컴 모두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도 한계를 넘어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몬 CEO도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조 사장은 앞서 지난 3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에게도 A-501 복제품을 선물한 바 있다. A-501은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가 지난 1959년 출시한 국내 최초의 라디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