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지선이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코미디언 박지선이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스1
코미디언 박지선씨가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자택에서는 박씨의 모친도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4분쯤 '아내와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서울 마포경찰서에 접수됐다. 해당 신고는 박씨의 부친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은 오후 2시15분쯤 박씨 자택과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진입했다. 박씨와 그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고 박씨의 어머니는 상경해 그와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박씨와 그의 모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 등이 숨진 채 발견된 집에서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뉴스1'에 밝혔다.


1984년생인 박씨는 지난 2006년 연극 무대를 통해 코미디에 발을 디뎠다. 그는 이듬해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 '개그콘서트'와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