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내전이 본격 시작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에서 내전이 본격 시작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사진=로이터
제46대 대선 결과를 앞둔 미국이 공포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의 단장 등 4명은 백악관 인근에서 일어난 소요 사태 중 칼에 찔렸다. 차후 폭력사태는 더 확산될 전망이다.

5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워싱턴 D.C 경찰은 미 대선 개표가 이뤄지던 전날 새벽 소요 사태 중에 엔리케 타리오 단장 등 4명이 흉기로 공격받았다면서 용의자 3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타리오 단장은 이날 새벽 회원들과 함께 워싱턴DC의 술집에서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귀가하던 중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단체 회원들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공격받는 장면은 동영상에 담겨 소셜 미디어로 공유됐다. 동영상 속 공격받은 한 여성은 베벌린 비티로 확인됐는데, 그는 트럼프 지지자이자 활동가다. 이들의 부상 정도는 일부는 심각하지만 생명에는 지장없다. 


대선일인 지난 3일 백악관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BLM 플라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1000명 넘게 모였다. 이들은 워싱턴 시내 곳곳을 행진하고 교통을 차단하는 등 항의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