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사진=임한별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저점 대비 380% 이상 급등하며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다.

19일 오전 9시8분 기준 가상자산 플랫폼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96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금융정보제공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30일 새 50% 이상 폭등했다"며 "코인당 1만8492달러(약 204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FT는 "비트코인이 저점 대비 380%가 상승했다"며 "시장에선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헤지펀드와 같은 전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017년 12월 코인당 1만9458달러(약 2147만원)으로 전고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2019년 1월16일 410만원에 거래됐다. 또 올해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인 이후 상승세를 탔다. 2019년 저점에서 현재 가격까지 약 380%정도 급등한 셈이다.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선 온도 차가 있다. 씨티뱅크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말까지 31만8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은행은 "통화팽창과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으로 떠올랐다"며 "1970년대 금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기관투자자 전용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영국 LMAX의 분석가 조엘 크루거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시장이 너무 빨리, 또 크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선 코인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