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자회사 SK인포섹-ADT캡스 합병… 보안전문기업 1위 노린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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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SK인포섹 합병에 따른 지분 구조 변화 /사진=SKT |
27일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 모회사)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연내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내로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ADT캡스는 70만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9130억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방역솔루션도 제공한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이 2700억원을 상회한다.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시스템통합(SI) 등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 경계를 허물고 ICT 기술과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성장 보폭을 넓혀 향후 IPO(기업공개)도 추진한다. 합병법인을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EV) 5조원 규모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SK텔레콤의 포부다.
합병법인은 ▲개인·집·산업(기업)·사회 전반의 맞춤형 융합보안 서비스 ▲AI 기반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구현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전 세계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SK인포섹은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Vin)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국내 보안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와 플랫폼, 그리고 기술력을 갖춰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빅테크 기업으로서 관련 생태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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