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분기 매출 1.1조원…메이플·던파 흥행에 '시장전망' 넘어
영업이익 3646억원, 매출·영업익 전년 대비 모두 줄어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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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FC 온라인' 등 기존 인기작의 호조와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의 국내외 흥행에 힘입어 2분기(4~6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넥슨은 13일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189억엔(1조1494억원, 분기 평균 환율 967.1원 기준)과 영업이익 337억엔(3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엔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7% 감소했지만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내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6월 여름 업데이트에서 신규 콘텐츠와 대규모 보상,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역대 최대 PC방 점유율을 달성하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서구권에서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20주년 업데이트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이 주효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지난 4월 글로벌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빠르게 안착해 전년 동기 대비 7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만에서는 현지화된 이용자 창작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이로써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던전앤파이터(PC)는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호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7%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 1분기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가속화되며 2분기 매출이 132% 급등,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역시 노동절과 17주년 업데이트 효과로 복귀 이용자가 늘어 6월 이용자 지표가 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 3월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과 FC 온라인 역시 견조한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며 2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넥슨은 IP 확장을 가속화하며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10월30일 글로벌 출시 예정인 PvPvE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시작으로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모바일 신작 '메이플 키우기'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 파이널스'는 오는 8일부터 중국에서 클로즈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지 정식 출시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패러다이스', 그리고 12일 첫 공개된 넥슨게임즈 액션 어드벤처 신작 '우치 더 웨이페어러'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고 국내외 신작들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핵심 타이틀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만큼, 강력한 IP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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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