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샘'의 귀환… 앨러다이스, 거액 보너스 약속받고 WBA 부임
안경달 기자
1,454
공유하기
![]() |
샘 앨러다이스 전 에버튼 감독이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지휘봉을 잡게 됐다. /사진=로이터 |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WBA 구단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후임으로 앨러다이스와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 종료까지며 성적에 따라 1년 연장 옵션이 붙었다.
1954년생인 앨러다이스 감독은 잉글랜드 프로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1992년 프레스턴 노스 앤드를 시작으로 블랙풀, 볼튼 원더러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을 지휘했다. 중위권 구단을 중상위권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을 지휘하는 동안에는 단 한번도 팀이 강등된 적 없는 놀라운 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2016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이끌 당시 뒷거래 의혹으로 물러난 뒤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대표팀을 떠난 뒤 크리스탈 팰리스와 에버튼을 맡았지만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2018년 여름 에버튼을 떠난 뒤로는 줄곧 무직 상태였다.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다시 손을 내민 건 WBA다. WBA는 13경기를 치른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승4무8패 승점 7점으로 강등권인 리그 19위에 처져있다. WBA 구단 수뇌부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1-1 무승부에 그치자 팀을 이끌던 빌리치 감독을 경질하고 앨러다이스를 새 감독으로 데려왔다.
루크 도울링 WBA 기술이사는 "앨러다이스는 그동안 자신이 맡았던 모든 구단에서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다. 그의 안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증명된 피가 흐른다"며 "앨러다이스 감독과 우리 구단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할 역량이 충분하다는 데 의견이 맞았다"고 말했다.
WBA는 앨러다이스 감독을 '모셔오기' 위해 거액의 보너스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앨러다이스 감독은 만약 WBA를 잔류로 이끌 경우 200만파운드(약 30억원)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