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이 3일 밤 뉴캐슬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손흥민(왼쪽)과 같은팀 후배 양민혁.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어쩌면 국내 팬들 앞에서 토트텀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끊임없는 방출·이적설 속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같은 리그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어서다.


토트넘과 뉴캐슬은 3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경기를 갖는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11개월 뒤 종료된다. 전성기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토트넘이 손흥민을 붙잡지 않을 것이란 국내외 언론 보도가 쏟아졌다.


미국 LA FC가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간판스타로 손흥민을 지목, 최근 단장이 직접 런던에서 협상을 진행해 이적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영국 매체들은 "계약상 손흥민은 한국 투어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뛰어야 한다. 이후 본격적으로 이적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방한 경기는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한국 팬들 앞에서 마무리를 하는 예상치 못한 그림도 가능하다.

반면 잔류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새 시즌을 대비하는 프리시즌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 신임 토마스 프랭크 감독 플랜에 포함된 듯한 인상도 주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진 토트넘에 손흥민과 같은 경험 있는 선수의 존재는 더 필요하다"고 짚었다.

거취를 놓고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한국 팬들 앞에서 만나는 뉴캐슬과의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을 통해 "팬들 앞에서 뛸 생각에 설렌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