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전천 양옆으로 조성된 인도는 성인 남성 한 명이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 보도폭은 1.6m이지만 가로수가 심겨 있어 실제로 행인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 폭은 60cm에 불과하다./사진=국민의힘
감전천 양옆으로 조성된 인도는 성인 남성 한 명이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 보도폭은 1.6m이지만 가로수가 심겨 있어 실제로 행인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 폭은 60cm에 불과하다./사진=국민의힘
총 250억원이 투입돼 최근 완료한 부산 사상구 감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부실투성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의하면 생태하천이라고 보기에 무색할 만큼 수질개선이 전혀 되지 않았고, 감전천 양옆으로 조성된 인도는 성인 남성 한 명이 지나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 보도폭은 1.6m이지만 가로수가 심겨 있어 실제로 행인이 통행할 수 있는 공간 폭은 60cm에 불과하다.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보행 약자’는 통행조차 할 수 없다.

또 감전천 왕복 3.6km 구간에는 이팝나무 506그루가 식재되어 있는데, 일부구간에는 인도 옆 주차 공간 사이마다 가로수가 심겨있어 주차시 나무파손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구간마다 설치된 차수벽으로 인해 감전천으로의 통행은 자유롭지 못하며,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흐린 날 또는 야간 보행자들의 불안감 해소방안 마련도 필요해 보이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부실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