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가 됐다.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또 다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도움을 추가하며 2020년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명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까지 이어진 0-0 고리를 깬 건 페르난데스의 패스였다. 후반 추가시간 중앙선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페르난데스는 상대 수비진 틈으로 뛰어들어가는 마커스 래시포드를 향해 긴 오른발 패스를 날렸다.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로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7도움째를 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한 뒤 리그 14경기에서 8골 7도움을 올렸던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한층 더 향상된 공격력을 뽐낸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페르난데스가 맨유 데뷔 이후 기록한 14도움은 같은 기간 어떤 리그 선수들보다 많은 도움 기록이다. 맨유가 자신을 영입하는 데 쓴 5500만유로(한화 약 735억원)의 이적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활약이다.

페르난데스의 활약에 힘입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9승3무3패 승점 30점째가 되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위 리버풀(승점 32점)을 한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