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억 1000만원의 공사금액이 투입된 전남도개발공사 발주 남창1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개통도 하기 전에 균열과 토사 퇴적 등이 발견돼 부실시공의혹이 일고 있다. 남창1교 전경/머니S DB
229억 1000만원의 공사금액이 투입된 전남도개발공사 발주 남창1교 건설공사와 관련해 본격적인 개통도 하기 전에 균열과 토사 퇴적 등이 발견돼 부실시공의혹이 일고 있다. 남창1교 전경/머니S DB
전남도개발공사 발주 남창1교가 개통도 하기 전에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되는 등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1일 <본보 1월 29일자-전남개발공사, 수백억 미 개통 다리 '쩌~억'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도 개발공사가 용역 발주한 '남창1교 정기안전 점검 보고서'를 <머니S>가 확보했다.


이 보고서에는 교면포장 접속부 포장균열 및 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량 접속부 교량 폭 26m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났다. 원인은 연악지반과 공사 차량의 통행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짐 등 기초작업 부실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다. 또 난간 및 연석에도 문제가 있었다. 재균열이 곳곳에서 포착된 것.


신축이음과 관련해 누수와 유간 토사 퇴적이 일어났는데 이는 시공불량이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바닥판도 철근 노출과 균열부에 백태가 발생했는데 이 역시 시공불량과 건조수축균열, 초기 우수유입에 따른 것이다고 했다.

교각에도 누수흔적이 관찰됐다. 거더부 균열에 대한 보수도 요구했다. 보고서는 연약지반 침하 발생여부에 대한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본보 29일자-전남개발공사, 수백억 미 개통 다리 '쩌~억'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도 개발공사가 용역 발주한 '남창1교 정기안전 점검 보고서'를 <머니S>가 확보했다.
<본보 29일자-전남개발공사, 수백억 미 개통 다리 '쩌~억' 부실시공 의혹>과 관련해 도 개발공사가 용역 발주한 '남창1교 정기안전 점검 보고서'를 <머니S>가 확보했다.
이처럼 교각 부재 곳곳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시설물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구조물에 하자가 발견되지 않아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 통상적으로 미세 균열 등은 정기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보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개발공사가 발주한 오룡지구 남창1교 건설공사는 시공사인 A기업이 2017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19년 말 완공했다. 이 공사는 교량 240m, 접속도로 195m 4차로며 공사금액이 229억 1000만원이 투입됐다.

한편 도 개발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교량접속부 포장 균열 등에 대해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