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중국 전통음식으로 소개한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9일 리즈치가 중국음식 해시태그를 달고 올린 김치찌개 영상. /사진=리즈치 유튜브 채널 캡처
김치를 중국 전통음식으로 소개한 중국 유명 유튜버 리즈치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9일 리즈치가 중국음식 해시태그를 달고 올린 김치찌개 영상. /사진=리즈치 유튜브 채널 캡처
김치를 중국 전통요리로 언급해 논란이 됐던 중국 유튜버 리즈치가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유튜브 중국어 채널 부문에서 최다 구독자를 보유해서다.

3일(현지시각)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기네스 측은 지난 2일 웨이보를 통해 "온라인 요리 부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리즈치가 유튜브 중국어 채널 부문 최다 구독자 수를 기록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밝혔다.

기네스 측은 "리즈치의 영상에서 보여지는 시적이고 아름다운 생활양식과 절묘한 중국 전통문화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며 "특히 그의 영상은 많은 서양인들에게 중국 문화를 더욱 잘 이해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리즈치는 김치를 중국 전통요리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9일 배추로 김장을 담근 뒤 김치찌개를 끓여 먹는 영상에 '중국 전통요리'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김치가 마치 중국 전통 음식인 것처럼 소개해서다.

그는 해당 영상 설명란에 'Chinese Cuisine'(중국 요리), 'Chinese Food'(중국음식)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리즈치의 기네스북 등재에 국내 누리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치는 한국 음식인데 왜 중국 음식으로 소개하냐. 외국인들이 오해할 것", "부끄러움을 모르는 중국의 김치 공정", "거짓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를 기네스북에 등재해도 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