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오르니 경매 열기 '활활'… 수도권 낙찰가율 최고치 경신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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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07.5%로 집계돼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진=머니투데이 |
주택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월 수도권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07.5%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0월(104.4%)부터 4개월 연속 100%를 넘기며 계속 오름세다. 1월 수도권 아파트 총 감정가는 825억9140만원이었다. 총 낙찰가는 약 888억924만원이었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인 낙찰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50%대에 머물렀던 낙찰률은 12월 67.6%로 높아졌다. 올해 1월에는 74.3%에 달했다. 지난해 9월 6.0명이었던 건당 평균 응찰자 수도 10월 6.2명, 11월 6.8명, 12월 7.1명으로 올랐고, 올 1월에는 9.7명으로 크게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말부터 법원경매 진행 건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나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각각 179건, 296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치인 533건보다 크게 적었다.
오명원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평균 응찰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낙찰가와 매매가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은 경매 시장에 실수요층이 유입되기 때문"이라며 "집값이 큰 폭으로 계속 오르는 데다 매물 품귀 현상도 심해지고 있어 무주택자들의 경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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