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 김민지 씨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과거 화제가 됐던 급식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tvN 제공
영양사 김민지 씨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과거 화제가 됐던 급식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tvN 제공
영양사 김민지씨가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랍스터, 캐비어 급식을 제공하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식스센스'를 주제로 꾸며진 가운데 김민지 영양사가 출연했다.


김민지 영양사는 학교 영양사로 일하며 랍스터, 캐비어, 대게 등을 급식 메뉴로 선보여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학교 급식으로 장관 표창을 받은 적도 있다.

김민지 영양사는 "학생들에게 이벤트성으로 랍스터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2~3개월에 한번씩 나갔다"며 "당연히 1인 1랍스터"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인터넷에서 바닷가재가 1~2만원까지 하는데 무상급식이 되기 전에는 중식비 기준이 3800원 정도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상급식이 되면서 단가가 오르기도 했고 이런 메뉴는 매달 제공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지출을 줄여 특별한 날에 맞춰 제공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마트에 가서 저렴한 업체를 구해 마리당 5500원에 받아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영양사는 대게 한 마리가 통째로 올라간 급식 메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 랍스터만 제공하다보니 반응이 별로 없더라. 어떻게 할까 하다가 대게를 제공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유재석이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으니까 거기에 부응하고 싶지 않았냐"고 묻자 김민지 영양사는 "그래서 대게도 제공해보고 캐비어도 제공해봤다"고 말해 모두 깜짝 놀랐다. 캐비어는 30g에 15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식재료이다.


현재 김민지 영양사는 스카웃 제의를 받고 학교를 떠나 기업 구내식당 총괄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