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팬들에게 애정 넘치는 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사진='해군 호국음악회' 유튜브 캡처
해군 복무 중인 배우 박보검이 팬들에게 애정 넘치는 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사진='해군 호국음악회' 유튜브 캡처

배우 박보검이 편지로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박보검은 최근 국방부가 실시한 편지공모전 '새해엔 편지하소'에 참가했다. 이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외출, 외박이 제한된 병사들을 위로하기 위해 실시됐다.

박보검의 편지는 해당 공모전에서 아쉽게 입상하지 못했지만, 편지 내용은 지난 1일 박보검의 팬카페를 통해 공개됐다.이 편지에서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하얀 눈이 폴폴 내리는 아름다운 설경 속에서 제설 작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며 글을 시작한 박보검은 "난생 처음 눈을 쓸어본 것 같아요. 지난 가을에는 낙엽을 깨끗이 쓸어서 양호점수도 받았답니다. 내가 이용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주니 뿌듯함이 생기더라고요. 오늘도 어딘가에서 보이지 않는 손길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해 수고해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근래 들어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더욱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책도 읽고 편지도 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면서 "모두가 어렵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 감사함을 발견하고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 가시면 좋겠습니다"고 적었다.

끝으로 박보검은 "몹시 추워진 날씨에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입수 보행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입고 외출하십시오. 제게 마음 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축복합니다"고 마음을 덧붙였다.

박보검은 지난해 8월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했다. 10월에는 '2020 대한민국해군 호국음악회' MC로 활약했다. 제대는 2022년 4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