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강사 최태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의 원자폭탄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캡처
역사강사 최태성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한국의 원자폭탄 피해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tvN '벌거벗은 세계사' 방송화면 캡처
역사강사 최태성이 한국도 제2차 세계대전 원폭 피해국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최태성이 출연해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태성은 핵폭탄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나라는 일본이지만 두번째 피해국은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최태성은 "일본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이지 우리와 직접적인 고나련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씀들을 하시지만 그렇지 않다"며 "두번의 핵폭탄 투하(히로시마, 나가사키)로 당시 한국인 사망자만 4만명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7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최태성은 이같은 피해자들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조선인 노동자들이 많이 있었다"며 "(원폭 이후) 정리나 재건을 위한 사후처리에 조선인이 많이 동원됐다. (방사능) 보호장비도 없이 강제 노역을 해야 했다. 피폭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듣던 동아시아 일본 근현대사 전문가인 서민교 교수는 "피폭자를 직접 만난 적이 있는데 70대 아버지는 후유증으로 말도 못했고 붉은 것들이 몸에서 돋아났다"며 "30대 아들은 이 같은 후유증을 유전받았다. 자식들에게 이를 물려준다는 게 정말 무서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