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남편 박원순, 그런 사람 아니다"… 부인 강난희 '손편지' 맞았다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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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내 강난희씨가 작성했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된 손편지가 실제 본인이 작성한 것이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박원순의 동지여러분 강난희입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손편지 2장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는 탄원서 1장의 사진이 확산됐다.
강씨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에는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추모를 통해 우리는 박원순과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는 우리의 꿈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편지는 실제 강씨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시장의 가족 측이 박원순을 기억하는 기억하는 사람들(박기사)에 전달한 것이 일부 관계자에 의해 유포된 것으로 나타나다.
한편 편지와 함께 공개된 탄원서에는 "지난 여름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신뢰하던 우리가족이 한 순간 파괴돼 산산히 흩어졌다. 그날 이후 시간은 정지돼 어제도 없고 오늘도, 내일도 없어 흘러가지 않았다. 저희는 죽음의 삶은 살아가고 있다"며 "나의 남편 박원순은 평생을 온전히 인권과 공익을 위해 자신을 바친 사람이다. 인권의 역사를 함께 써오신 인권위원 여러분 나의 남편 박원순의 인권을 존중해 주시길 간절히 바라겠다"고 적혔다.
인권위는 지난달 25일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도 지난해 12월30일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 이 수사 결과에는 박 전 시장이 성폭력 의혹 일부를 인정하는 것으로 읽히는 취지 발언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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