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허선행이 실력과 행운으로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허선행 장사가 설날장사에 도전했다.

허선행은 결승에서 문준석 장사를 만났다. 첫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 후 안다리 공격으로 첫 승을 가져왔다. 김기태는 "네가 잘한다. 체력이 올라와 있다. 차분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판에서는 들어 뒤집기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만기는 "저 기술이 나온 지 몇 년 안 됐다"며 힘과 유연성이 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판에서는 문준석이 오금당기기로 허선행을 넘어뜨렸다. 네 번째 판도 문준석이 이기며 마지막까지 가게 됐다.


문준석은 다섯 번째 판이 시작하자마자 안다리 공격을 걸었다. 이렇게 2초 만에 승부가 결정되는 듯했다. 이때 김기태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허선행의 엉덩이보다 문준석의 무릎 중 지면에 먼저 닿았다. 김기태는 "허선행의 정신력이 더 강해진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선행은 "운이 따라서 장사를 했기 때문에 다음 시합 때에는 더 완벽해지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완벽한 경기로 장사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문정 음악감독은 뮤지컬 '명성황후'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박차를 가했다. 김문정은 극의 분위기를 책임지는 앙상블 30명 중 1명의 작은 실수까지 정확하게 잡아내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다른 배우는 음 이탈 실수를 했다. 김문정은 음 이탈은 중죄라면서 "약속을 안 지키는 배우는 호되게 혼낸다"고 말했다. 김문정은 배우들에게 "이 상태로는 못 한다"면서 연습 중단을 선언했다.


뒤이어 군무 장면을 확인했다. 이 또한 김문정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정성화는 "일주일에 8회 이상 공연을 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다칠 수 있다"며 김문정이 더욱 예민한 이유가 이해된다고 말했다. 세자 역을 맡은 아역 배우들의 시간이 시작됐다. 어머니를 잃은 세자의 솔로곡이었다. 김문정이 아역 배우들을 부르자 크게 혼날까 봐 다들 긴장했다. 김문정은 아역 배우들에게는 최대한 상냥하게 연기 지도를 했다. 김문정은 "아이들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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