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의 해외 사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쿠쿠
쿠쿠의 해외 사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쿠쿠
쿠쿠의 해외사업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활기를 띠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미국 판매법인이 전년 대비 65%,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은 432% 상승한 매출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쿠쿠전자의 베트남 법인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1%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쿠쿠전자는 미국 판매법인을 통해 로컬 시장을 겨냥한 제품 공급 및 유통망 확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인 타깃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멀티쿠커 등 주방가전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현지 시장 안착에 힘쓴 결과 서양식 식생활에 맞춰 멀티쿠커 용도로 개발한 밥솥이 미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외출 빈도가 줄고 가정용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3월 출시한 제빵기가 오프라인 및 온라인 유통 시장 내 판매량이 급증하며 밥솥과 멀티쿠커 뒤를 잇는 인기 제품 반열에 올라섰다.


쿠쿠전자는 올해에도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쿠쿠홈시스도 미국 렌털법인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 확대로 현지 시장선점에 나섰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100도 끓인 물 정수기와 인앤아웃 얼음 정수기도 올해 안에 미국 시장 론칭을 계획 중이며 6월 중 제빙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렌털 계약 기간 옵션도 다각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확장한다. 미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보급형 소형 제품을 출시하고 캐나다까지 판매 지역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 생활가전 전반을 아우르는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기 위한 움직임도 한창이다.


쿠쿠는 올해에도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 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다양하게 넓히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쿠쿠 관계자는 “급성장 중인 미국과 베트남 법인의 실적 유지 및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 소비자와 시장에 맞춘 제품 개발과 서비스는 물론, 신규 사업까지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