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을 남성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에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을 남성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맺을 남성, 이른바 '초대남'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학 생활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 받던 기존의 익명 게시판 기능이 변질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한 달 내로 초대 진행해볼까 하는데 지원해볼 사람이 있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대학교의 학생으로 추정되는 작성자는 이 글을 통해 남성 지원자에게 얼굴이 보이는 사진, 전신 사진 등을 요구했다. 촬영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해당 게시물 내용은 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 이미지가 공개돼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학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온 건 적절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성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에브리타임 캡처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성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에브리타임 캡처
일각에서는 해당 대학 커뮤니티에 성적인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자주 등장한다며 커뮤니티의 기능이 변질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 학교의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성적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에브리타임 측이 커뮤니티 규정을 명확하게 하고 심의에 어긋난 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제재를 강화하는 등 자정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커뮤니티 이용규칙에 따르면 사회통념상 일반인의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여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 행위는 금지행위로 규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