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자본시장의 ESG 선두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미래에셋은 머니S가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최고점을 기록해 종합평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외 금융회사가 ESG경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래에셋은 전 세계 증권사 최초로 달러화 표시 사회적 책임 투자(SRI) 채권 공모를 성공시키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신재생 에너지 투자, 금융지원 합격점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투자 및 경영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미래에셋은 앞서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JSI) 지수에 9년 연속 선정됐다. DJSI 월드지수는 글로벌 상장 기업 중 유동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 성과와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지수다. 글로벌 금융권에선 책임 투자 평가의 척도로 통한다.
[2021 ESG어워드] 미래에셋증권, 자본시장 ‘ESG’ 선두주자 우뚝
최근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은 ESG경영 미션과 중장기 전략 방향 등의 내용을 담은 ‘ESG 정책 프레임워크’를 승인했으며 이를 통해 ESG 정책을 수립하고 전략과 목표를 설정했다. ESG 경영 과제의 체계적인 추진과 이행 및 관리를 위해 ▲ESG 위원회 ▲ESG 임원협의회 ▲ESG 실무협의회 ▲ESG 추진팀 등 총 4단계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지속가능금융 1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그 일환으로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 환경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칠레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8~9㎿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총 12개(105㎿)를 건설하는 이 프로젝트에 미래에셋은 사업비 72%인 1억3000만달러(약 1485억원)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이 발전사업은 특히 국내 기업이 생산한 PV(광발전) 패널을 사용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국내에서도 미래에셋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금융자문과 주선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30㎿의 규모의 제주 김녕 육상 풍력발전사업에서는 GS EPS가 설계·시공·구매·운용하고 미래에셋이 금융자문·주선 및 대리 금융기관 업무를 맡았다.

최현만 부회장은 “ESG경영에 박차를 가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성실히 실천하자”며 “고객 서비스와 조직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ESG경영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SRI 채권 흥행, 지배구조 독립성 확보

미래에셋은 ESG경영의 실천 방안인 SRI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 환경을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 및 프로젝트와 친환경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접 투자·금융 자문·주선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2019년 증권사 최초로 외화 SRI 채권 발행에 성공한 미래에셋은 올해 원화 SRI 채권 발행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금액은 ▲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3000억원이었고 수요예측 결과 ▲3년물 7000억원 ▲5년물 3900억원 ▲7년물 1300억원 등이 몰리며 총 1조22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특히 5년물 원화 SRI 채권은 증권업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SB1 등급을 받아 투자자의 신뢰를 더욱 높였다. 올해는 ESG 투자와 경영 실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SRI 채권 발행으로 증권업계 ESG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이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의 지배구조 부문 노력의 핵심은 독립성과 다양성이다.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사외이사 선임을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16조 제1항에 따라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감사위원회·위험관리위원회·보수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각 위원회는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며(감사위원회는 2/3 이상) 위원장은 각 위원회에 소속된 사외이사 중 1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총 20회에 걸쳐 상정된 115건의 의결 및 보고 안건을 두고 ▲사업계획 수립 ▲예산 및 결산 ▲주주총회 소집 ▲중요 자산 취득 및 출자 등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 의안을 모두 사전에 공유해 이사들이 검토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해당 실무진이 안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함으로써 이사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각 이사는 회사의 발전과 주주 및 금융소비자의 이익 보호를 위해 조언·견제·감독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회사의 윤리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이해하고 이를 의사결정에 반영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실천한다는 그룹의 핵심 가치에 따라 투명경영을 영위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금융으로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ESG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그룹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