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유니온에 인천 송도 A아파트가 전달한 공문 © 뉴스1(라이더유니온 제공)
라이더유니온에 인천 송도 A아파트가 전달한 공문 © 뉴스1(라이더유니온 제공)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배달기사 노조 라이더유니온은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와의 대화를 통해 배달기사의 단지 내 통행금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택배기사, 배달기사의 아파트 단지 내 통행이 금지하는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라이더유니온과 송도 A아파트는 우천 시 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을 개방해 배달기사들이 단지 내를 오갈 수 있도록 합의했다.


지난 2월 A아파트 단지로 통행하려는 배달기사를 경비원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배달기사가 부상을 입는 일이 생겼다. 이에 라이더유니온은 입주자대표자 회의와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단지 내 지상통행을 허용해달라는 공문과 함께 안전운행을 약속하는 송도 배달기사 70여명의 서약서를 전달했다. 송도 지역의 배달기사는 총 150여 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약서에는 과도한 소음을 유발하거나 단지 내 흡연 등으로 입주민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상 통행 시 최대한 저속으로 운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A아파트가 우천 시 배달기사의 단지 통행을 허용하겠다는 답을 전하면서 합의가 이뤄진 것이다.


라이더유니온 관계자는 "비록 한 아파트 단지에서의 작은 사례이기는 하지만 배달라이더와 입주자대표 간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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